리노 차베즈 - 한국에서 어느멕시코인의 이야기
LINO CHÁVEZ - Cuentos de un Mexicano en Corea
(재)중남미문화원 원장 축사
1993년 말 40년의 공직을 마치고 (재)중남미문화원 병설 박물관을 설립한지 어언 30주년이 되었다. 박물관(1994), 미술관(1997), 조각공원(2001) 설립에 이어 연구소, 종교관과 마야 벽화(2011)가 잘 조경된 4천 여평의 부지에 자리 잡았다. 박물관과 미술관에는 중남미 고대 유물과 근현대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들 유물과 미술 작품들은 우리 내외가 중남미 4개국(코스 타리카, 도미니카(공), 아르헨티나, 멕시코) 공관장 근무 시절과 문화원 설립 후까지 반세기에 걸쳐 수집한 결과이다. 1970년대 초 이곳에 터를 잡고 나무 심기부터 건물의 설계와 공사, 조각공원의 조경과 작품설치까지 아내인 홍갑표 이사장의 남다른 열정과 집념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며, 오랜 외교관 생활로 얻게 된 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지식을 토대로 중남미 문화를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소중한 협력 동반자인 중남미 국가들과 유대를 강화하며 대외 의존적인 우리나라 국민들의 균형있고 건전한 세계화에 기여 하려는데 설립 취지가 있다.
외교관으로서 평생 인연을 맺은 중남미의 문화, 예술을 국내 에 알리고 (재)중남미문화원 병설 박물관 설립 30주년을 기념 하고자 멕시코 작가 리노 차베즈(Lino Chávez)의 새롭고 독창적인 회화와 조각 작품들을 전시하게 되어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멕시코는 특히 미술 분야에서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 루피노 따마요(Rufino Tamayo),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David Alfaro Siqueiros) 등 불굴의 거장들을 배출하였으며 수많은 재능들이 세계 미술사를 빛내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삶의 질을 향상시켰으면 한다.
주한 멕시코 대사 축사
먼저, (재)중남미문화원 설립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국에서 라틴 아메리카, 특히 멕시코 문화를 알리는 데 헌신해 온 이복형 대사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재)중남미문화원은 한국에서 30년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전통과 다양성, 문화적 풍요로움을 소개해 왔습니다. 이러 한 노력이 우리 두 나라 간의 우정과 교류를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문화원이 설립 30주년을 맞아 멕시코 예술가 리노 차베즈의 전시회 “한국에서 어느 멕시코인의 이야기”를 개최하게 된 것을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리노 차베즈의 그림과 조각은 다양한 형태와 색채 그리고 판타지적인 요소 사용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전시회를 방문하는 한국과 외국인 관객들이 리노 차베즈 예술가의 작품에 매료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여러분께서 (재)중남미문화원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회를 즐기시고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재)중남미문화원이 한국에서 멕시코 및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와 예술을 알리기 위해 기여해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리노 차베즈 인사말
아름다운 삶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내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을 통해 “한국에서 어느 멕시코인의 이야기”를 하려는 첫걸음입니다. 이 그림들 속에서 인물은 사랑과 기쁨이 끊임없이 샘솟는 샘터에서 축제를 벌이고, 밤은 음악의 음률을 감싸는 고요의 공범이 됩니다.
남과 여, 동물, 그리고 다른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나의 그림 속 에서 소리 없는 외침을 전하는 텍스쳐와 색채의 언어를 만듭니다. 동시에, 볼륨감과 텍스쳐를 가진 조각들은 유희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네 개의 조소 작품들은 ‘사랑하는 이들’ 시리즈에 속하며, 청동과 레진을 통해 무한한 꿈을 담아내며 나에게 커다란 기쁨을 선사합니다.
전시 작품 (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