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중남미문화원

박물관

제4전시관

제4전시관

4전시관은 식민기 이후 생활용품을 전시하고 있다. 구리는 중남미 전체, 특히 멕시코와 페루, 칠레, 볼리비아 등 광산 지대가 많은 안데스 지방에서 각종 식기, 장식품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구리제품도 대부분 중남미 산이다. 아르헨티나의 대농장 (Estancia)의 목동(Gaucho)들이 사용하는 마구, 가축들의 소유주 머릿글자를 새긴 대형 철제 인두,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중남미 문학을 상징하는 수타자기, 선진 자본의 착취를 상징하는 멍에와 카리브해 청새치를 비롯하여 원두 분쇄기, 다리미, 거리의 구두닦이 통 등이 전시되어 있다.

구리용기
(Cobre)

(Mexico, Michoacan)

금, 은, 주석, 구리, 에메랄드, 원유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소유한 중남미 지역은 자원으로는 축복받은 땅이며 그만큼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와의 교류와 외교 또한 중요하다. 그 중 중남미 구리는 세계 매장량의 30%, 1위를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대부분 중남미에서 구리를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라틴 악기 (Instrumentos musicales de America Latina)

오랜 기간 스페인과 포루투갈을 비롯한 프랑스, 영국 등의 식민지배를 거치며 원주민의 음악에 유럽 음악, 아프리카 노예들의 리듬이 결합하여 새롭게 탄생된 음악으로 살사(Salsa), 맘보(Mambo), 룸바(Rumba), 메렝게(Meringue), 탱고(Tango), 보사노바(Bossa Nova), 차차차(cha-cha-cha) 등 우리에게 익숙하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 음악을 '라틴 음악'이라 한다. 라틴 음악의 대표 악기 반도네온(Bandoneon), 삼뽀냐(Sampona), 아요요떼(Ayoyote), 봄보(Bombo), 뜨롬뻬따(Trompeta), 차랑고(Charango)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반도네온(Bandoneon)

삼뽀냐(Sampoña)

아요요떼(Ayoyote)

발랑간단 (Balangandan)

포르투갈 식민시기 브라질의 농장에서 일하던 원주민들이 가혹한 노역에 시달려 죽거나 도망가자 통치자들은 아프리카 노예들의 노동력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아프리카는 야금산업이 상당히 발전한 상태였는데, 발랑간단은 아프리카와 유럽 문화의 교류처인 브라질(특히 바이아 주)의 종교 물품으로 포르투갈에서는 뻰까(penca) 혹은 부케(bouquet)라고 불린다. 금속방울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떠올리게 만드는 의성어에서 명칭이 유래되었다. 체인에 매달린 많은 장식품으로 이루어진 발랑간단은 17세기까지 기원이 거슬러 올라가지만, 18세기에서 19세기에 가장 일상적으로 사용되었다. 아프리카 혈통의 여성노예들이 주로 착용하며 허리에 매단 두꺼운 사슬벨트를 꾸미는데 사용되었는데 점차 작아져서 팔찌와 목걸이, 브로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