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중남미문화원

박물관

제2전시관

제2전시관

2전시관에는 남미 북단 아마존 지역에서 카누를 이용하여 이주, 현재의 도미니카 공화국 일대 문화를 번성시켰던 따이노(Taino)족의 의례용 나무 의자 두오(Dujo)와 따이노인의 모양을 한 돌 조각 쎄미(Cemi), 코스타리카의 과나카스테-니꼬야(Guanacaste-Nicoya, A.D. 300~700) 지방과 믹스떽(Mixtec, A.D. 900~1200)의 메따떼(Metate)를 비롯하여 도끼(Hacha), 방망이(Majador) 등과 특히 멕시코 똘떼까(Tolteca, A.D. 900~1200) 왕조 수도인 뚤라(Tula)의 께짤꼬아뜰(Quezalcoatl) 석조물이 전시되어 있다. 카리브해 히스파니올라 섬에 살던 아라왁 인디언인 따이노족은 푸에르토리코와 쿠바 동쪽에서 살았다. 콜롬버스와 최초로 조우한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페인 정복 100년 만에 멸족되었다. 스페인과 접촉 이전에는 카사바가 주식이었으나 이후 옥수수를 재배하였다. 새, 도마뱀 등 작은 동물을 사냥하여 식량으로 삼았고 개를 가축으로 길렀으며 앵무새로 야생조류를 유인하여 사냥하기도 했다. 남자들은 보통 옷을 입지 않으며 여자들은 망이나 풀로 만든 앞치마를 걸쳤다. 특별한 날에는 몸에 칠을 했고 귀걸이, 코걸이, 목걸이를 하고 다녔는데 금으로 만든 것도 있었다. 세습족장과 부족장이 부족을 다스렸고 귀족, 평민, 노예 계급이 있었다.

쎄미
(Cemi)

A.D. 800년경, 도미니카 공화국
(Rep. Dominica)

쎄미는 따이노 부족 사회에서 만들어지는 가장 중요한 형상으로 작은 크기에서 큰 것, 나무, 돌 ,흙, 뼈, 조개껍질 등 다양한 크기와 소재로 만들어진 종교적으로 숭배한 조각이다. 쎄미는 지니고 있는 사람에게 풍요와 번영, 긍정적 능력을 가져다주는 힘을 지닌 존재라고 믿었으며, 작은 것은 주로 개인이 지녔고 큰 것은 신성한 장소에 모셔졌다.

메따떼
(Metate)

코스타리카, 니코야
(Costa Rica, Nicoya)

메따떼는 메소아메리카(Meso america) 지역에서 콜럼버스 이전 시대부터 지금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절구의 일종이다.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 갈돌, 갈판과 같은 원리이다. 주로 말린 옥수수나 씨앗, 곡식을 가는데 사용하거나 반죽을 만드는 데도 사용한다.

께짤꼬아뜰
(Quezalcoatl)

A.D. 900~1200년경, 멕시코 똘떼까
(Mexcico, Tolteca)

나우아뜰어로 ‘깃털달린 뱀’을 뜻하는 께짤꼬아뜰은 떼오띠우아칸부터 아즈텍까지 중미 지역에서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바람, 금성, 기술, 지식, 예술의 신이며 마야에서는 ‘쿠쿨칸(Kukulkan)’ 으로 불린다. 아즈텍인들이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를 전설 속의 께짤꼬아뜰로 생각하고 받아들인 것이 아즈텍 멸망의 지름길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